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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3 CSR보고서 분석(1)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가 3일 2013년 지속 가능 경영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글로벌 하모니’라는 제목의 2013 CSR보고서는 삼성전자 6번째 보고서입니다.

먼저 구조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형태/ PDF 파일 98쪽, 국문 홈페이지 게재
중대성 매트릭스 /OK
제3자 검증 /OK
GRI /GRI3.1 인덱스 첨부

글로벌 초우량기업 삼성전자의 경영성과는 재론의 여지 없이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죠. 삼성전자 CSR보고서를 보면서 지난번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사내 별도 기구인 CSR 위원회를 설치한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사실 그 이후 위원회 구성에 관심이 쏠렸고 진행 과정이 궁금했는데 이번 보고서에 그 명단이 첫머리 거버넌스 부분에 공개되었습니다. 위원장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병기 서울대 교수,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김한중 차병원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 송광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원장입니다.

그런데 이들 5명은 모두 기존의 위원회에 소속된 분들입니다. 이인호는 감사위원회 위원장이고 김한중, 이병기, 김은미는 사외이사 추천위원회, 송광수는 보상위원회에서 이미 활동 중이죠. 그러니까 CSR 위원회 위원을 별도로 외부에서 추천된 인사들이 아니라 기존 위원회의 인물로 채운 것이죠. 속칭 돌려막기 인사이동을 한 것입니다. 애초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위원회 구성의 취지에 맞는지 의문가는 대목입니다. 아무리 유능한 인물이라도 한 회사의 외부위원회 자리를 중복해서 맡는 것이 진정한 위원회 발족 취지나 역할에 맞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CSR 위원회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사회적 책임이라는 키워드를 녹이는 곳인데 이런 식인 구성이 과연 대외적으로 신뢰도를 높이고 제대로 된 역할을 해나갈지 여전히 의문이죠. 전문성, 다양성 등의 측면에서도 타당한 방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외부의 목소리를 전해서 삼성전자의 CSR이 더욱 더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나갈 목표를 설정하는데 미흡하다고 여겨집니다. 결국, 내부 위원회 인사들이 감독, 조언도 다 하는 셈입니다. 그렇게 되면 CSR은 자체 동력을 잃고 그냥 회사의 구색용 위원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죠. CSR 산하에 연구회를 만들어 각계각층이 참여토록 운영한다고 보고서는 명시하고 있는데 구성이 되었는지 누가 참여하는지 더 이상의 정보는 없습니다.
이렇게 결국 내부 위원회 인사로 구성된 위원회가 ‘사회 전반의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동’을 어떻게 해나가는지 그래서 상생의 문화를 지속 확산해 나갈지 지켜볼 일입니다.
보고서에 나타난 사회공헌과 협력사 CSR 및 그동안 궁금했던 사안이나 결과에 대한 보고 등을 몇 차례 더 나누어 싣도록 하겠습니다. 독자께서도 질문을 보내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글: 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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