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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CSR 보고서의 모범 사례...폴란드 바르샤바

폴란드 수도인 바르샤바시는 지속가능 보고서 차세대 버전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G4를 적용한 보고서를 처음으로 출간한 지자체다. 지난 2013년 가을에 출간했다. 세계 최초라는 기록도 따라 붙는다. 주인공은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시. G4의 첫 보고서라는 의미도 있지만, 지자체가 그 스타트를 끊었다는데서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14 페이지 분량의 얇은 보고서이지만 간결하게 바르샤바 시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노력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고 이스라엘 전문가 코헨의 표현처럼 ‘이렇게 평이하고 쉽게 쓴 보고서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이 보고서 작성의 동력이 된 바르샤바 시장이 전직 폴란드 국립은행 이사회의장 출신인 한나 그론키비치 왈츠 여성 시장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속가능에 대한 그녀의 리더십이 돋보인다.

보고서를 보면 바르샤바시 면적의 25퍼센트가 녹지대이다. 이들 녹지대를 세분해 보면 삼림이 1퍼센트인 것을 비롯해 76개의 공원, 160개의 광장 및 잔디밭을 시는 보유하고 있다. 170만의 바르샤바시는 202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퍼센트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재생 에너지를 위해 1억 5천만 유로, 물 처리 시설을 위해 7억 6천 9백만 유로를 투자했다. 시내 교통수단의 에너지 효율제고, 자전거 대여 시스템의 활성화를 통한 도시교통의 녹색화도 중요한 지속가능 테마이다.

이러한 환경적 노력을 반영하듯이 시 예산의 3.17퍼센트가 환경예산으로 투입되고 있다. 바르샤뱌시는 2013년 11월 2013년 유엔 기후변화 컨퍼런스를 개최 했다. 이 보고서는 당시 국제회의 석상에 올려져 바르샤바의 지속가능성을 의미 있게 많은 이에게 설명해  주었다. 이 점은 글로벌 관점에서 소득이 높은 대목이다. 지자체들이 예산의 우선순위를 겉으로 드러나는 생색내기 도로정비 등의 분야에만 투입하려는 경향에서 탈피해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다.

시가 지속가능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자체가 투명성의 증거이다. 정부나 각종 조직의 장들이 대중 앞에서 연설할 때와 실천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지속가능성은 그런 이중적인 접근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가 없다. 별로 표시 안 나는 것 같지만,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이 사실 시민들 삶의 질과 연속성을 담보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제 시민들이 지자체를 평가할 때 이런 지속가능성에 대한 부문도 현미경 처럼 들여다보고 평가할 필요성이 크다. CSR은 기업에게만 부여된 책무만이 아니다. 공동체를 구성하는 모두의 자발적인 소임과 책임이 따를 때 크게 진전하는 것이다.

특히, 시민들의 생활과 다양하게 연관된 지자체는 그 기관차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것에 치우친 행정으로 빠지기 쉬운 지자체에서 진정성 있는 지속가능성 노력은 더욱 권장되고 촉진되어야 한다. 투명성으로 신뢰를 담보하는 보고서가 결국 시민들의 지지를 더욱 튼튼하게 해 준다는 것을 바르샤바시 CSR 보고서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그것도 새로운 리포트 작성 프레임인 G4 방식으로 세계 최초로 발간했다는 기록에서도 선수를 쳤으니 정치적 효과도 크지 않겠는가?

이미지: 구글

글:신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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