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태양, 그리고 수력. 포르투갈이 이달 초 나흘이 넘도록 나라 전체의 전력을 공급하는 데 쓴 에너지원입니다. 그 어떤 화석연료도 때지 않고, 그래서 온실가스 배출 없이 포르투갈은 7일 토요일 아침 6시 45분부터 11일 수요일 오후 5시 45분까지 107시간을 지냈습니다.

이어 지난 일요일 독일 정부는 하루 동안 독일 전체 전력 수요의 대부분을 청정에너지로만 공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시간 전기료가 때때로 마이너스가 될 만큼, 즉 소비자로부터 전기료를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전력은 충분했습니다.

유럽 풍력에너지 협회(Wind Europe trade association)의 대변인 올리버 조이는 지난해 덴마크에 이어 이번에는 포르투갈까지 유럽 전역이 깨끗한 청정에너지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베리아 반도는 재생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청정에너지의 보고입니다. 에너지 자급뿐 아니라 유럽 다른 곳으로 수출도 얼마든지 가능해요.”

유럽 태양에너지(SolarPower Europe)라는 회사의 CEO인 제임스 왓슨도 변화의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대단한 새로운 시도로 보이는 것이 불과 몇 년 안에 유럽 전역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겁니다. 이번 포르투갈의 실험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개발에 여러 나라가 박차를 가할 겁니다. 그리고 기록이 계속 경신되겠죠. 에너지 수급 패러다임 자체가 그렇게 빠르게 바뀔 겁니다.”

불과 2013년까지만 해도 포르투갈은 전체 전력의 절반을 화석 연료를 때 충족했습니다. 원자력 발전이 27%, 수력 발전은 13%, 풍력이 7.5%, 그리고 태양 발전은 3%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이 수치는 완전히 뒤바뀌어 풍력 발전이 전체 전력의 22%를 생산했고, 재생에너지원이 전체 전력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생산하게 됐습니다.

유럽연합은 202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얼마까지 높이겠다는 목표치를 세워놓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에서는 2012년 풍력 발전에 지원되던 정부 보조금이 삭감됐지만, 재생에너지의 수출 가능성을 알아본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2013~2016년 총 550MW의 풍력발전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유럽 풍력에너지 협회의 대변인 올리버 조이는 발전소 간의 상호 연결망이 더 확충되고 전력 시장 전반이 개혁돼야 하며 정치적인 의지가 꺾이지 않아야 하는 등 몇 가지 전제를 달았지만, 제대로 된 정책만 뒷받침된다면 앞으로 15년 안에 풍력에너지가 유럽 전체 전력 수요의 25%를 공급하리라고 내다봤습니다.

2015년 기준으로 덴마크는 풍력 발전에서 전체 전력의 42%를, 스페인은 20%를, 독일은 13%를, 그리고 영국은 11%를 얻었습니다.

출처:가디언, 뉴스페퍼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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