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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기자회가 20일(현지시간) 공개한 2016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전체 180개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70위에 그치며 역대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2013년 50위, 2014년 57위, 2015년 60위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순위가 떨어져 최악이다.

국제 언론 감시 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회'(RSF)가 발표한 ‘2016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이 지난해 대비 10계단 하락한 70위를 차지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박근혜 대통령 치하에서 미디어와 정부 당국들 사이의 관계가 매우 긴장돼 있다”며 “정부는 비판을 점점 더 참지 못하고 있으며 이미 양극화한 미디어에 간섭해 언론의 독립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하며 “언론의 자유가 전 세계와 각 지역 차원 모두 크게 후퇴하고 있다”고 총평했다. 크리스토프 들루아르 국경 없는 기자회 사무총장은 “많은 정권이 체제 장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개적이고 자유로운 토론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뉴미디어 신기술의 발달 덕에 권력자들은 대중들을 향해 직접 호소할 수 있다”면서 “독립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들에 대한 폭력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의 자유가 가장 잘 보장되는 곳으로는 북유럽과 서유럽 국가들이 꼽혔다. 핀란드는 6년 연속 언론자유지수 1위 자리를 지켰다. 네덜란드(2위)와 노르웨이(3위)·덴마크(4위)·뉴질랜드(5위)가 뒤를 이었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매해 언론의 독립성, 자기검열, 법치, 투명성 등의 다양한 지표를 분석해 순위를 매긴다.

사진: 국경 없는 기자회(RSF) 홈페이지

글: 류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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